안보리 ‘시리아 결의안' 무산...美 군사행동 초읽기 / YTN

2018-04-11 1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진상조사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독자 군사 행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내전이 미국과 러시아 간 충돌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한 화학무기 사용 규탄과 안보리 차원의 조사기구 구성 방안을 담은 결의안이 러시아 반대로 부결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안보리 결의와 무관하게 독자 행동에 나설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니키 헤일리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역사는 이것을 유엔 안보리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시리아 국민을 완전하게 보호하지 못했다고 기록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미국은 대응할 것입니다.]

지중해 주변에 미군 구축함 2대가 작전 대기 중이라는 보도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된 남미 순방을 취소했습니다.

대통령이 해외 일정까지 취소하자 군사 행동에 마음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합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만간 미국, 영국과 협의해 시리아 사태 관련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화학무기 시설을 골라 공격하는 이른바 외과수술식 군사 응징도 암시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도 서방측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 동맹이 요청한다면 사우디는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할 것입니다.]

시리아군은 서방의 공습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 결의안 반대와 함께 '중대한 파장'을 경고한 러시아가 어떤 대응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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