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지금보다 3.7배 커져 역사성 회복과 문화가 숨 쉬는 광장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하지만 광화문 일대 도로가 4차로 축소되고 도심 교통체계도 바뀌게 돼 교통 정체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화문광장이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확장돼 횡단 보도를 건너지 않아도 닿을 수 있는 '매머드 광장'으로 변모합니다.
거대한 중앙분리대같이 단절된 공간을 합치고, 한양도성과 광화문의 역사성을 되살려 걷기 좋은 공간으로 새롭게 만드는 겁니다.
규모는 지금의 만8천840㎡에서 6만9천300㎡로 3.7배나 커집니다.
광화문광장 확장을 위해 우선 세종문화회관 쪽 차로를 없애고 미국 대사관과 KT 사옥 쪽에만 양방향 차로를 만듭니다.
이에 따라 기존 10차로가 6차로로 축소됩니다.
차량이 오가던 도로는 2만4천600㎡ 규모의 '시민광장'으로 거듭나 문화공연이 열리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운영합니다.
또 광화문 앞을 가로지르는 사직로와 율곡로 일부도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해 서울광장 3.4배 크기의 역사광장이 조성됩니다.
역사광장에는 경복궁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월대를 복원하고 의정부와 육조 터를 역사 거리로 만듭니다.
[김종진 / 문화재청장 : 광화문 역사광장을 잘 조성해 문화의 산업 복원 측면에서 좋은 사례로 기리 남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화문광장 확장으로 'T'자였던 세종로와 사직·율곡로의 교통체계가 'ㄷ'자형으로 변해 교통 정체는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애초 광장에서 지상 차도를 없애고 율곡로와 세종대로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천문학적 비용 등이 걸림돌로 제기됐습니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공청회를 거쳐 오는 8월 설계공모를 통해 광화문광장 재편 계획을 구체화 합니다.
총 995억 원이 투입되는 광화문 확장 공사는 오는 2020년 1월 착공해 2021년 5월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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