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시와 함께 광화문 앞 일대를 역사광장으로 조성해 광화문 월대를 복원하고 해태상을 원위치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광화문 월대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임금과 백성이 만나 소통하는 장소였는데 일제강점기에 사라졌습니다.
문화재청은 연말까지 경복궁 도면과 옛 사진, 기록 등을 모아 광화문 월대와 동십자각, 서십자각 권역을 고증하는 연구를 수행할 방침입니다.
이어 광화문 월대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사직로에서 발굴조사를 하고, 발굴 결과와 문헌 사료를 바탕으로 월대를 설계한 뒤 복원공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역사광장은 월대와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의정부 터를 포함해 폭 450m, 길이 100m, 넓이 4만4천700㎡ 규모로 조성되며 이곳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을 비롯한 전통 문화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2021년 5월까지 광화문 광장 공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청와대의 광화문 이전 가능성이 있고 사직로와 율곡로의 차량 통행이 중단될 때까지는 월대 발굴조사가 불가능해 월대 복원과 해태 이전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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