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수달 2마리가 지난해 지리산 뱀사골에서 주민들에게 구조됐는데요.
7개월 만에 치료와 자연적응 훈련을 모두 마치고 오늘 지리산 부근 섬진강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개월 전 구조 당시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건강해진 수달이 맘껏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미꾸라지 등 작은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사냥 훈련까지도 거뜬히 해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지리산 뱀사골에서 각각 발견했을 당시 이들 수달은 생후 3개월 미만으로 모두 탈진상태였습니다.
때문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들 수달들에게 젖을 먹이면서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제는 젖 먹던 시절을 잊으라는 듯 수달들은 몰라볼 정도로 몸집을 키운 데다가 민첩하기까지 합니다.
수달들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야생적응 훈련도 끊임없이 이어진 탓입니다.
[임승효 / 국립공원관리공단 수의사 : 지난해 구조된 후 치료와 야생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에 자연으로 방사하게 됐습니다.]
수달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정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가 절실한 포유 동물입니다.
[김재갑 / 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서식지 보존을 위한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달의 자연 방사가 지리산 국립공원과 섬진강의 생태계 건강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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