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65…공천, 빨리 해도 늦게 해도 고민

2018-04-09 5



두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여야는 정당별로 공천하는 속도에 차이가 큽니다.

나름대로 속사정이 다르고 득실 계산도 다르다는군요.

김도형 기자가 따져 봤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오늘 경북지사 후보로 이철우 의원, 대구시장 후보로 권영진 현 시장을 각각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한국당은 전국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3곳의 후보 공천을 마쳤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지난 5일)]
"우후죽순 난립하는 후보보다도 최적의 후보를 한 사람만 선정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경선 과정의 분란을 줄이고, 빨리 후보를 정해 표심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안상수 창원시장,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탈당하고, 경남에선 '공천 불복'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경기 등 11곳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하면서 공천 확정 지역이 6곳에 그치고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유권자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지만 내부 분열은 걱정입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적극적인 경쟁을 해주시되 상호 도가 넘는 비방전은 자제해 주실 것을… "

[조진만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략 공천은 본선에 힘을 집중하는 공천입니다. 경선은 지지자를 확산시키고 후보자를 알리고,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선 승패에 따라 생겨난 후보 자원의 빈부 격차도 공천 속도 차이의 한 원인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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