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경제보복 풀리면 꽃길?…커지는 업계 기대감

2018-04-08 3



지난 1년간 중국의 경제 보복 때문에 경제산업계 시름이 깊었는데요 최근 중국이 철회할 뜻을 밝히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봄이 오는 건 지 산업부 박수유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1-1 업계 분위기는 어떤가요. 네, 관광 뿐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은 탓인지 중국이 보복조치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나타내자 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 자갈치시장 모습 보시겠습니다.

[서병호 / 자갈치시장 상인]
"지금은 전보다 확실히 중국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고.. 저희 가게에서도 알리페이를 (도입)하고 있거든요"

알리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결제 시스템인데요. 국내 전통시장 업소들이 대거 알리페이에 가입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1-2 기대감이 큰 것 같긴 한데 수치로 확인될 정도인가요?
아직 통계적으로 증가수치가 잡힌 건 아닙니다.  여기 사진을 보시면요. 2년 전 이렇게나 단체관광객들 버스로 붐볐던 면세점 주차장이 엊그제 저희 취재진이 방문했을 때는 버스가 한 대도 없었고 일반 차량들만 주차돼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 말 들어보시죠.

[박용환 /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차장]
“상황이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 전 지역에 전세기, 크루즈 방한관광 금지라든지 방한상품 온라인 판매 금지라든지 이런 금지조치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개별적으로 오는 관광객은 몰라도, 단체관광객 그러니가 유커들은 아직 큰 변화의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2. 중국이 보복을 철회한다 해도 우리 경제에 실질적 성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상당한 것 같은데 이유가 뭔가요.

맞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대표적 수혜업종이자 피해업종이었던 화장품업계도 반신반의하는데요. 보시는것처럼 지난해 실적이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실질적 성장까지는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
“작년보다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사드 이전 만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단체관광객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싼커(개별관광객)가 대체하긴 어렵죠“

3-1 업계에선 어쨌거나 준비는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네.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비중은 최근 들어 30%대로 떨어졌지만 싼커, 그러니까 개별관광객은 금한령이 내려졌던 작년에도 한국을 찾아왔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명동 인근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방문해보니 단체관광객은 없어도 개인 단위의 중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찾아온다고 말했습니다.

[명동 ○○호텔 관계자]
“단체는 별로 없고요. 개별적으로 오시는 분들이 많아요.
60, 70%는 다 일본인이고..”

3-2 그럼 상인들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유통업계는 싼커들을 공략하는 홍보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했는데요. 저가 관광의 부작용이 많은 단체관광보다 최신 여행 트렌드에 맞게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고 이들이 두번 세번 재방문할 수 있도록 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네, 지금까지 산업부 박수유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