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렇게 서면이나마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보수 야당은 사퇴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생각은 분명합니다.
임명 철회는 없다고 배수의 진을 쳤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명이 '황당 변명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즉각적인 파면과 함께 검찰 수사까지 촉구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금융검찰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으로 보내야 했습니다."
뇌물인지 따져보기 위해 직무 연관성과 대가성을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는 얘깁니다.
김 원내대표는 피감기관의 돈으로 가는 출장을 두고 '갑질 삥뜯기'라고 불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코드인사를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권성주 / 바른미래당 대변인]
"여론 따위 안중에 없는 안하무인 정부에 벌써 적폐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지켜보자며 여론의 추이를 살폈고, 정의당은 논의를 거쳐 내일 입장 표명 여부를 밝힐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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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