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속 걷기대회 인파로 북적 / YTN

2018-04-07 1

미세먼지가 물러나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온 주말이었지만 곳곳에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쌀쌀한 날씨도 무색하게 한 주말 나들이 풍경을 한정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희뿌연 미세먼지가 물러가고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동안 포근하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다시 두툼한 겨울옷이 등장했습니다.

옷깃을 파고드는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걷기 대회에 참석한 가족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황호석 / 서울 돈암동 : 날씨가 좀 춥기는 하지만 하늘도 맑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오늘 잘 마무리 될 것 같아요]

'정원에 놀러와'를 주제로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 행사장

벚꽃, 철쭉, 장미 등 250종의 다양한 봄꽃이 서로의 자태를 뽐내듯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너도나도 형형색색 봄꽃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35종 20만본의 튤립이 가득한 네덜란드 정원

오색찬란한 총천연색 튤립의 향연 속에 쌀쌀한 날씨는 이미 저만치 물러갔습니다.

[오주현 / 서울시 봉천동 : 날씨가 너무 춥지만 꽃이 너무 예뻐서 너무 좋네요.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일요일에는 미세먼지는 약하겠지만 찬바람과 함께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려 쌀쌀하겠습니다.

봄을 시샘하는 이번 추위는 월요일 낮부터 예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점차 풀리겠습니다.

YTN 한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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