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이 드러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피해자도 최대 8만6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선거 캠프와 연계된 데이터 회사를 통해 유출된 페이스북 개인정보는 8천7백만 명에 달합니다.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 가운데 일부도 개인정보를 털렸습니다.
페이스북코리아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내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예상되는 이용자는 8만 5천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촉발된 한 심리상태 분석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한 한국 이용자 184명의 페이스북 친구 숫자를 근거로 계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은 전체공개로 설정한 항목들이 포함됐으며, 이는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오는 10일 잠재적 피해자에게 개별적으로 안내문을 보낼 예정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SNS와 메신저 사업자의 개인정보수집 관련 적정성에 관한 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페이스북이 개인정보를 제 3자에게 제공한 것이 적절했는지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약관을 승인하고 정보를 제공한 다음에 그 정보를 페이스북 외에 3자가 사용할 가능성, 이번에 그 가능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약관 동의 이외에 그 정보가 쓰인 것에 대해서 명확한 정보를 획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달 30일부터 페이스북과 카카오, 네이버 등 인터넷사업자들이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정당한 절차에 따라 수집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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