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를 관세 부과 목록에 올린 중국의 다음 카드가 뭘지 주목됩니다.
서비스 업종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미국과 대치 국면에서 중국이 쓸 다음 카드는 서비스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 상품수지 적자는 크지만, 서비스 분야는 상당한 흑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UN 국제무역 통계 자료를 보면 2016년 미국의 대중국 서비스 무역 수지는 380억 달러 규모 흑자로, 2011년 165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과 유학이 특히 요긴한 카드가 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사드 보복조치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처럼 미국에 같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중국 경제 전문가 줄리안 에반스는 중국이 교육, 관광 등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게 거의 없어 이는 중국에 좋은 무기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2016년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보다 15.4% 급증한 3백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들이 미국에서 쓴 돈은 330억 달러, 36조 원에 달하며 같은 해 중국 유학생 30만 명으로부터 얻은 수입은 159억 달러나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국이 가진 최후의 보복 수단은 미국 국채 매각이 될 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미국의 최대 채권국인 중국은 지난해 말 1조2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국채를 보유했는데 중국이 매각에 나선다면 미국 국채 가격은 크게 떨어지고 반대로 국채 금리는 급등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은 시중금리의 전반적 상승을 불러와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40721380140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