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서울시장인데요,
지지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추격하는 3파전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야권의 구도 싸움 역시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는 현직인 박원순 시장과 박영선, 우상호 의원 등 모두 3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에서 50%대의 지지율로 야당을 압도하는 상황,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마치 본선처럼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박원순 / 서울시장 (지난 2일) : 누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인가를 판단하는 몫은 결국 시민에게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내대표 출신으로 당내 기반을 갖춘 박영선, 우상호 의원이 연일 정책을 발표하며 맹추격하는 양상입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서울시민의 지하철 안전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지하철 9호선 실태 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남녀 공간을 분리하는 '안심 클린 화장실'을 민간 영역까지 도입하겠습니다.]
여기에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가 2차 투표를 치르는 결선투표가 도입돼, 경선 경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뚜렷한 후보가 없어 고심하던 자유한국당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다음 주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선당 후사의 각오로 자유한국당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출마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3선 의원 출신에다 두 번의 경기도지사 등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극우적인 행보를 이어갔다는 점은 걸림돌입니다.
일단 당 지도부는 김 전 지사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등에 실망한 보수층을 결집해 민주당과 양강 구도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바른미래당에선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나섰습니다.
7년 전 후보를 양보했던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 연일 비판의 화살을 날리며 자신이 야권의 대표 주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지난 5일) : (안전에) 새로운 기술 도입 등...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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