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드러눕고…박근혜 지지자들 “즉각 석방하라”

2018-04-06 3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는 도로에 눕거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선고가 부당하다고 판단되시는 분들은 지금 잠시 자리에 누워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중앙지법이 위치한 서울 서초동 법원삼거리.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이 도로에 드러눕습니다.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항의한 겁니다.

집회에 참석한 일부 지지자들은 도로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리거나, 목소리를 높이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집회 참가자]
"(징역 24년) 이런 모욕을 당하고는 살 수 없다!"

그러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이미 선고 결과가 정해진 정치 보복성 재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을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석방하라!)"

중형을 선고한 김세윤 부장판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김세윤 (부장판사) 배신자 역적을 처단하자!(처단하자! 처단하자! 처단하자!)"

경찰 추산 1천2백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결국 무죄로 석방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법원에서 서울 강남역 방향으로 거리행진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한일웅 조세권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