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을 포함한 지역 토착 비리 수사 지휘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공정성 시비 차단을 위해 수사지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시장 비서실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계속 이어진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앞둔 표적수사이자 불공정 수사라며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내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에 경찰 명예를 훼손한다는 반발이 일선 경찰 곳곳에서 터져 나왔고,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치권과 울산경찰청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자 부담을 갖게 된 황 청장이 이번 수사의 지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황 청장은 '수사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범죄 수사규칙에 따라 '수사지휘회피' 신청을 했고 경찰청이 이를 승인했습니다.
[황운하 / 울산경찰청장 : 현재의 법과 제도 내에서 수사 공정성 시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을 고심하게 되었으며….]
황 청장은 울산경찰청 1부장을 수사책임자로 하고 범죄 혐의 실체규명에 공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라운딩 비용을 자신이 부담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황 청장은 또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해서는 압수물과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대상으로 한 각종 고소 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황 청장의 수사 회피 결정이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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