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최저 학력 기준 폐지' 제각각 행보...수험생 혼란 / YTN

2018-04-04 0

2020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할 것인지를 두고 서울 주요 대학들이 제각각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 준비에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려대는 내년도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고려대는 다음 주에 최종 입시 요강이 나오지만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성균관대와 경희대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이미 많이 완화한 만큼 폐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서강대와 중앙대, 한양대 역시 최저 학력 기준을 유지하는 쪽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 대학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하면 모든 고등학교의 내신 등급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어 오히려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입장입니다.

또 수능이라는 전형 요소가 줄어들어 수많은 지원자의 학생부 비교과 영역 등을 더 면밀하게 평가해야 하는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연세대는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내년도 수시 모집부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내년도 입학 전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각 대학들의 입시 요강이 다른 만큼 공부 방법과 지원 전략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애초 교육부는 대입 전형을 단순화하는 차원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폐지를 추진했지만 대학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않은 탓에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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