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공연 마무리...남북 관계 개선 탄력 / YTN

2018-04-03 6

남측 예술단의 두 번에 걸친 평양 공연은 지난 2월 북한 예술단의 강릉, 서울 공연에 이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한층 촉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남북 화해와 협력에 대한 두 정상의 정치적 의지로 공연이 성사됐지만,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양쪽 예술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남북 예술단의 상호 교차 방문 공연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예술단 교차 공연이 성사된 것은 지난 10년 가까이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 관계를 화해와 협력 분위기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 양측 정상의 정치적 결단이 배경이 됐습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서울을 방문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북한 예술단 서울 공연을 관람하면서 남북 관계 전환을 견인하는 감동의 순간을 함께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우리 예술단의 1차 평양 공연을 관람하고, 문 대통령의 화해와 협력 노력에 호응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남북 양측 예술인의 헌신적인 노력도 공연 성공과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가왕 조용필은 데뷔 50주년 기념 공연 준비로 여념이 없고, 후두염 증세가 있는 상황에도 흔쾌히 북한 방문 제안을 수락하고, 평양 공연의 마지막 슈퍼스타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선희는 대상포진 후유증이 있었고, 소녀시대 서현도 몸살이 있었지만, 뜨겁게 달궈진 무대를 지켜 부상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이에 앞서 두 달 전 북한 예술단 단장으로 방남했던 현송월은 당시 극도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의연하게 공연을 주도하면서 남북 관계 해빙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남북 예술단의 상호 교차 공연은 지난 2월 평창 동계 올림픽과 3월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이어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를 확산하면서 국내 정치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인 화해와 협력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는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스포츠와 예술을 통해 새로운 힘을 얻은 남북 관계 개선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나아가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과 같은 고난도의 정치 현안도 시원하게 풀려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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