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은 껐지만...'재활용 대란' 불씨 여전 / YTN

2018-04-03 0

환경부가 폐비닐과 폐스티로폼의 정상 수거를 거듭 확인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재활용 쓰레기 처리 문제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혼란을 줄이기 위한 단기적 처방도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학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활용 분리수거 대란 조짐을 보이자 환경부는 부랴부랴 긴급 대책을 내놓고 장관도 현장 방문을 하며 수거를 독려했습니다.

[김은경 / 환경부 장관 : 당분간 수거가 하루 이틀 약간 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지금 시스템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은 회복될 거라고 보입니다.]

하지만 혼선은 여전합니다.

일부 수거 업체들은 들은 바 없다는 얘기까지 해 정부의 안일한 대처는 바뀐 게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원과 용인, 화성을 비롯한 일부 지자체의 플라스틱 수거는 공동주택단지와 수거 업체 간 협의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수거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는 플라스틱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 일단 협의를 통해서 조율을 통해서 해결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첫 번째고 그다음에 안되는 경우에는 시에서 수거하는데 시에서 수거하기 위한 준비들을 하고 있는 거죠.]

환경부가 폐비닐과 스티로폼 문제를 해결하느라 폐플라스틱 문제를 면밀히 살피지 못해 일어난 일입니다.

환경부는 뒤늦게 플라스틱으로 문제를 빚는 업체와 접촉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부의 확실한 대책 없이는 재활용 수거 대란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 처방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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