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을 낙관하지 않는 이유는 남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해법이 제각각이라는 지적 때문입니다.
3국이 추구하는 방식은 결국 같은거라고 청와대가 설명하고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밝힌 북한 비핵화 방식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타결'입니다.
합의는 포괄적으로 하되 이행은 단계적으로 한다는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괄적인 타결과 단계적 타결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타결과 이행 과정은 결국 한몸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포기라는 포괄적 원칙에 북미가 합의한 뒤 이행은 단계적으로 해나간다는 것으로, 미국의 일괄 타결과 북한의 단계적 타결이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선 비핵화, 후 보상 방식의 대표적 모델로 꼽히는 리비아식 해법도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경제제재 해제, 연락사무소 설치 등 중간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남북은 내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실무회담을 엽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오늘 대북통지문을 통해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실무회담 대표단 총 7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하였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의전과 경호, 보도 관련 사안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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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