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진 일본..."고노 외무상 다음 주 방한 계획" / YTN

2018-04-02 0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이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7일 미일 정상회담과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견 조율과 함께 일본 측의 이해를 반영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상관없다"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방한한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오는 9일에서 13일 사이에 이틀 일정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날 계획입니다.

일본 외무상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를 위해 왔던 기시다 후미오 이후 2년 4개월만입니다.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을 면담하고 27일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 석상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17명의 자국민이 북한에 피랍됐고 2002년 귀환한 5명을 제외한 12명의 생사 확인과 즉시 송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이미 숨졌으며 나머지 4명은 북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외무장관 회담에서 한미일 대북 압박 공조를 강조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노력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한일 두 나라의 현안인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합의 고수'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로, 1㎜도 움직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 재팬 패싱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일본이 입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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