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쓰레기 대란에 해결책은 없을까요.
경기 하남시는 재활용업체들이 폐비닐 등 수거를 거부하자 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에서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쉼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에 스티로폼 등 재활용품들이 끊임없이 올려집니다.
아파트단지 폐비닐과 스티로폼까지 추가로 수거되면서 이 재활용품 가공시설은 더 바빠졌습니다.
[김원동 / 하남시 자원순환과장]
"안 들어오던 스티로품과 비닐이 들어오니까 용량은, 부피는 많이 늘어났죠.
평소 처리하는 재활용품 양 보다 50% 늘었습니다.
[정지영 기자]
“오늘 오전에 수거한 스티로폼이 가득히 쌓여있습니다. 이 스티로폼은 열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됩니다.”
이곳은 하남시가 직접 운영하는 재활용품가공시설,
재활용업체들이 폐비닐 등 수거를 거부하자 시에서 자체인력을 투입,직접 수거에 나섰고 이 시설 통해 재활용품을 가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자체가 재활용품 처리를 전적으로 책임지다 보니 이번 사태에도 하남시는 대란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남시민]
"그냥 이대로 해야지. 지금 이 상태가 제일 좋죠.”
하남시의 이같은 모델이 이번 사태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