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를 위험하게 다니는 개를 구조하려고 출동했다가 교통사고로 순직한 여성 소방관과 교육생 2명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순직한 고인들은 내일(2일) 합동 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얀 국화 송이가 쌓여 가는 합동 분향소.
신혼 단꿈에 빠져 있을 새댁 소방관과 임용 2주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졸지에 생을 마감한 교육생 2명을 추모하는 시민과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아산시 둔포면 국도에서 개를 잡으려고 출동했다가 숨진 29살 김신형 소방교와 30살 김은영, 23살 문새미 교육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찾아온 추모객들입니다.
[성백관 / 아산시 모종동(전직 소방관) : 너무 가슴이 미어지고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고요. 가슴이 아프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참담합니다.]
결혼한 지 몇 달 안 된 새댁 소방관과 임용시험 합격 뒤 소방관 꿈에 부풀어 있던 교육생 등 사회 초년생들이어서 빈소 분위기는 더욱 침통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사고로 숨진 김신형 소방교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교육생 2명에게도 순직자에게 주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지난해 말 동료 소방관과 결혼한 김신형 소방장의 빈소에는 동료들이 함께 자리를 지키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옥조근정훈장과 소방관 정복이 걸려 있는 교육생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청춘과 사회의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이들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장석현 / 아산소방서 예방교육팀장 : 영결식은 아침 9시에 이순신체육관에서 충청남도장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영결식 이후에 대전현충원에 안장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교통사고로 참변을 당한 3명의 여성 순직자들은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합동 영결식을 가진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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