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서 한국인 3명 피랍…문무대왕함 사고해역 급파

2018-04-01 5



나흘 전, 아프리카 가나 주변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어선이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그런데 이 배에 타고 있었던 우리 국민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문무 대왕 함이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나 해역에서 '마린 711'호가 해적에게 납치된 것은 우리 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새벽.

'마린 711'호는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500톤 규모의 참치잡이 어선입니다.

당시 이 배에는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한국인 선원 3명과 가나 국적의 선원 4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 배를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하던 해적들이 고무 보트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때 우리 국민 3명과 외국인 2명을 함께 데려갔습니다.

나머지 선원을 태운 마린711호는 지난달 30일 가나 테마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들이 나이지리아로 가려고 했고, 그때까지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우리 국민을 인질로 삼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급파를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나이지리아, 가나 당국과 협조해 납치된 우리 국민 3명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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