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 시민들이 24시간 불편을 호소할 수 있는 '120 다산콜센터' 역시, 심야 상담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야간 근무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민들이 24시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도록 2007년 만들어진 서울시 다산콜센터.
하루 평균 약 1만 5천 건의 문의 전화가 쏟아지는데, 그 가운데 2%인 350건이 새벽 1시에서 오전 8시 사이에 걸려 옵니다.
다산콜센터 측은 지난달 서울시의회에 새벽 2시에서 7시 사이 상담 폐지 방안을 건의했습니다.
심야 시간 이용률이 저조하고 야간 근무자들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다산콜센터 관계자]
"소화계 질환 이런 게 공통적으로 많이 나타나요. 저녁 상담사 중에 정신 질환자도 1명 있어서 주간으로 그 분은 배치했어요."
하지만 시민불편을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혜경 / 서울시의회 의원]
"전체적인 규모에서 볼 때 2%지만 하루에 350건 정도거든요. 그분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죠."
또, 일반 시민들의 민원 전화가 치안 업무를 담당해야 할 경찰에게 쏠릴 수 있다는 문제점도 나옵니다.
하지만 다산콜센터 측은 이미 긴급 전화나 신고는 대부분 112로 몰리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