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 공연을 진행할 우리 방북단 본진 120여 명이 어제 오전 전세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가왕 조용필 씨를 비롯해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걸그룹 레드 벨벳 등 11개 팀으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은 오늘 오후 5시 동평양대극장에서 1차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태운 특별 전세기는 김포공항 이륙 1시간 만에 평양 순안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단체 예술단 공연 차원으로는 16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방북하는 예술인들도 예상외로 뜨거웠던 북측 취재진의 촬영 요구에 적극 호응했습니다.
북한 당국에서는 박춘남 문화상과 삼지연 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공항 영접을 담당했습니다.
[박춘남 / 북한 문화상 : 경애하는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님께서 역사적인 첫 외국 방문길에 중국을 방문하신 소식이 세계에 다 퍼져 있고, 세계의 이목이 평양으로 쏠리고.]
현송월 단장은 남측 예술단이 나이와 장르를 광범위하게 포괄하는 역대급으로 꾸려진 것에 대해 상당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현송월 /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 유명한 가수들도 많이 오고, 우리가 기대가 크고, 어떤 공연을 펼칠까 하는, 그런 생각에 빨리 만났으면.]
우리 예술단은 오늘 오후 5시 1차 공연으로 동평양 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격적으로 예술단이 조직되면서 공연 완성도에 대해 걱정이 적지 않지만, 한국 최고 예술인들로 구성된 만큼 공연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희선 / '위대한 탄생' 기타리스트 : 준비 기간이 굉장히 짧아서 가수분들이 악보하고 같이 왔어요. 딱 한 번 맞춰봤는데,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공연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나이로 70을 바라보는 가왕 조용필 씨는 김포공항을 출발하면서부터 후배 예술인들의 긴장감을 덜어주는데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용필 / 가수 : 저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분들,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저희의 음악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술단과 함께 방북한 태권도 시범단도 역시 오늘 1차 공연을 진행하고, 내일은 북측과 합동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된 2차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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