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핵연료 점검 로봇', IAEA가 주목 / YTN

2018-03-30 1

우리나라가 개발한 원자력 로봇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추진 중인 핵사찰 로봇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로의 원자로 수출에 이은 사후관리 기술에 대한 수출로 원자력산업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IAEA, 국제원자력기구는 전 세계 사용후핵연료 저장 수조에 보관된 핵연료와 지상에 쌓여 있는 방사성폐기물 컨테이너를 주기적으로 사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찰요원들의 방사선 피폭 우려와 함께 원자력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들을 대체할 로봇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핵연료 점검 로봇'이 최근 IAEA의 '수상로봇'으로 선정됐습니다.

[박종원 /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기기진단연구실 :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지고 연료저장 수조 수면에 떠서 좌우 회전 방향으로 로봇을 제어하면서 각각의 핵연료를 찾아서 점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유일하게 IAEA가 제시한 모든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로봇으로, 올해 안에 현장적용 시험 등을 거쳐 IAEA 요청에 따라 수출 길에 오르게 됩니다.

IAEA가 핵사찰을 위해 로봇 개발에 직접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상로봇은 깊이 10m 이상의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핵연료를 정확하게 관측해야 합니다.

'핵연료 점검 로봇'은 1초에 30㎝ 이상 빠르게 자율 주행이 가능하고, 무게도 11㎏으로 가벼운 데다 5분 이내 빠른 설치와 운용 방법도 쉽습니다.

[정경민 / 한국원자력연구원 로봇기기진단연구실장 : 현재 국제원자력기구에서 사찰하고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원자력 시설에 적용이 가능함으로 큰 수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속도와 편리성 모두 갖춘 핵연료 점검 로봇은 원자력 로봇 분야를 선도하고 원자력산업의 안전성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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