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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하늘에 날벼락'...신혼 단꿈 빼앗은 '교통사고' / YTN

2018-03-30 5

"마른하늘에서 날벼락"이라는 말, 이런 때 쓰나 봅니다.

신혼 생활 몇 달 되지 않은 새댁 소방관과 임용을 코앞에 둔 여성 예비소방관 2명 등 3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간 교통사고 소식에 모두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를 활보하는 개를 포획해 달라는 행인의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숨진 29살 김 모 소방교.

현장을 수습하던 중 갑자기 25t 트럭이 뒤쪽에서 소방차를 들이받으면서 참변을 당했다는 사실에 동료와 주변 사람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결혼한 지 채 몇 달도 안 된 신혼 새댁으로 언제나 친절하고 다정한 소방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나루 / 아산소방서 소방사 : 제가 모르는 것 있으면 항상 친절하게 말씀을 해주시고, 모르는 거 여쭤보면 다 가르쳐 주시고 다정다감하셨던 분입니다.]

2013년 12월 소방교로 출발한 김 씨는 지난해 7월 당진에서 아산으로 근무지를 옮겼고, 지난해 말 동료 소방관과 결혼한 새댁 소방관입니다.

[정재룡 / 아산소방서 화재대책과장 : 부부가 공무원으로서 남편은 천안 서북소방서에서 민원업무를 담당하면서 주위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는 부부입니다.]

김 소방교와 함께 현장 실습교육을 받다 변을 당한 23살 문 모, 30살 김 모 씨도 임용을 불과 2주일 앞둔 예비 소방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문 씨와 김 씨는 각각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제80기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들은 16주의 교육 기간 가운데 충남 천안의 충청소방학교에서 12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4주간의 현장 실습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아산에 배치돼 교육 중이었습니다.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

꿈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사회 초년생들의 참변이어서 주위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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