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감원장에 ‘재벌 저승사자’ 김기식 임명

2018-03-30 5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김기식 전 민주당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 금융권에서 '저승사자'로 불렸던 강경 개혁파입니다.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임명 제청에 따라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금융감독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금융위는 제청 사유로 "개혁적 경제 정책 개발 경험이 풍부하고 금융 정책에 높은 전문성이 있다"며 "금감원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19대 국회에선 KB금융 사태의 책임을 물으며 이번에 자신을 임명 제청한 최종구 당시 금감원 수석부원장의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기식 /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년)]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정찬우 부위원장과 최수현 금감원장과 최종구 수석부원장 모두가 동반 퇴진해야 되는 것 아니냐…

청와대 관계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함께 개혁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라인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 개혁의 의지를 잘 뒷받침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신보라 /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금융 분야의 관치를 대놓고 하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김 신임 원장은 다음달 2일 취임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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