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100일이 됐습니다.
참사의 아픔이 남아 있는 현장에서는 화재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의 처벌을 둘러싼 찬반논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복합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지난해 12월 21일 참사 이후 어느덧 100일을 맞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참사 당시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사 이후 건물주와 직원들이 사법 처리된 가운데 경찰은 화재 진화와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지휘조사팀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제대로 화재 현장 상황을 판단하지 못했고 구조 지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소방관마저 처벌할 필요가 있느냐는 동정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면식/ 충북 의용소방연합회 사무국장 : 인명피해가 많이 났으니까 소방관들을 사법 처리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그런 취지에서 반대운동도 하고 서명운동도 하고 그런 것이죠 " 충북 의용소방대원 등 전국 의용소방대원들은 소방관 처벌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진실 규명을 통해 과실이 밝혀지면 법적으로 책임지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도현/ 유족 : 책임자 같은 사람은 사실 너무 비겁했잖아요 소방관들 처벌을 자꾸 반대하고 그러는데 어떠하든 간에 소방관 책임자는 내가 보기에는 처벌을 해야 됩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더라도 갈등은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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