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근식 / 경남대 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김태현 / 변호사
성추행 의혹으로 진실 공방을 벌여온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해명이 잘못됐다고 인정했습니다. 결국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포기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김태현 변호사 세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봄날은 짧았습니다. 주제어 보시죠. 진실공방이 길었는데 정봉주 전 의원, 결국 봄날은 짧았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렉싱턴호텔에 갔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진실공방 게임이 지루하게 진행됐습니다마는 결국은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났고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가 드러나자마자 정봉주 전 의원께서 이걸 보니까 내가 카드 결제 내역이 있다라고 공개한 거 아닙니까? 이 부분도 사실은 진실성이 떨어지기는 한데 어쨌든 그전에 렉싱턴호텔에 갔는가, 안 갔는가를 따져보려면 자신의 카드결제 내역을 그 당시 날짜에 맞춰서 해 본다면 금방 나왔을 터인데 그걸 지금 수주간 이어져 왔었고 이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게 렉싱턴호텔에서 결제했던 카드 내역을 알고 있으면서 숨겨왔을 수도 있는 것이고요.
만에 하나 정말 어제 그 피해자 A씨가 직접 나타나서 거기에서 있었던 온라인상의 SNS 기록을 공개하자마자 찾아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마는 어찌됐든 간에 제가 볼 때는 정봉주 전 의원의 지난 연말의 특별사면 이후에 화려한 정계 복귀의 꿈을 안고 서울시장에 도전했습니다마는 단 한 번의 거짓말, 그것도 국민들을 상대로 한 결정적 거짓말이 결국 폭로가 됨으로써 그동안 꿈꿔왔던 정계 복귀의 꿈은 산산이 부서진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전에 저희가 영상으로도 보여드렸지만 정봉주 전 의원이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대국민 사기극. 이런 단어를 써가면서 강한 반박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진실이 드러나면서 결국은 본인에게 좀 부메랑이 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부메랑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돼서 본인을 결국은 사실상 정치적인 파멸로 이끌었다라고 보여집니다. 저는 10년 동안 BBK 관련된 의혹을 폭로하고 10년 동안 고통받았지 않습니까? 긴 겨울을 보내고 이제 봄을 맞으려고 했는데 불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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