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정상국가'처럼 국제무대에 나선 김정은 리설주 부부 이야기 살펴보겠습니다.
처음 공개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곽정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세련된 베이지색 정장 원피스를 입고 김정은 옆에서 미소를 짓는 리설주.
중국 시진핑 주석 뿐만 아니라 펑리위안 여사와도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눕니다.
기념사진을 찍을 때 펑리위안 여사의 카운터파트로 나설 뿐만 아니라, 시진핑 주석과 차를 마시며 환담을 나눌 때도 펑리위안 여사 맞은편에 함께합니다.
퍼스트레이디로 첫 정상외교에 도전하는 자리였는데, 위축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을 찾았을 때는 4D 안경을 직접 체험하는 등 친근한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리설주는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과 우리 대북특사단의 만찬에 참석해 국가수반 부부의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2월부터 리설주를 '동지'에서 '여사'로 바꿔 부르며 영부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2월)]
"리설주 여사와 김영남 동지…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부부가 정상 외교를 함께하는 '정상국가'의 모습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