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판짜기 어떻게…‘특별 과외’ 받는 조명균

2018-03-27 2



남북 정상회담을 앞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주부터 각계 전문가를 만나 특별 과외까지 받고 있다고 합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단독 회담 때 뒷자리에서 받아 적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당시엔 청와대 비서관으로 배석했지만 이제는 3차 정상회담 판을 짜야 하는 위치에 섰습니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흘간 스무 명이 넘는 전문가를 만나 특별 과외까지 받고 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상회담 준비하면서 각계의 의견 폭넓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자문단분들 모시고 정상회담 관련 얘기를 듣는 자리고요."

자문단은 북한 전문가부터 인도적 지원단체, 언론인 등 다양한데 "조 장관이 상당히 적극적이고, 상황을 끌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고유환/ 동국대학교 교수]
"이번 회담은 사실 대화의 문을 여는 회담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합의에 담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틀 뒤 판문점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대표론 조명균 장관을 수석으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나섭니다.

북측에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나올 예정으로 나머지 2명의 명단은 조만간 판문점 채널로 알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지균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