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우상호 “박원순 150억 날려” 미세먼지 공방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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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가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까지 덮쳤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 초 선택했던 '대중교통 무료정책'을 경쟁 후보들이 협공에 나섰는데요.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미세먼지의 공습에 맞서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펼쳤던 박원순 서울시장, 150억 원을 투입하고도 교통량 감소 효과는 미미하다는 논란에 결국 중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은 박 시장의 '정책 실패'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노후 경유차 퇴출 등을 대안으로 내건 우상호 의원은 "사과 한 마디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박 시장에게 날을 세웠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박 시장이 후보가 되면 7년 평가에 대한 수세적 선거가 되고 전국 판세에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를 공약한 박영선 의원은 박 시장에게 공개 토론을 신청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박원순 시장이 올해 초 하늘로 날려버린 150억 원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그 어떤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박 시장 측은 "사과할 생각이 없다"며 책임론을 회피했습니다. 또 "토론회 제안 등도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 안팎에선 미세먼지가 악화될수록 미세먼지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싼 공방이 점점 더 뜨거워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