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초미세먼지 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됩니다.
현재 전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줄어들더라도 미세먼지 '나쁨' 이상에 해당되는 날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황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6시 기준으로 서울의 평균 초미세먼지 수치는 세제곱m당 78㎍로 '나쁨'입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예보등급 중 마지막 단계인 '매우 나쁨'으로 바뀝니다.
이처럼 정부가 새로운 예보 기준을 도입하면서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 지난해 기준으로 '나쁨'은 12일에서 57일로 증가하고, '매우 나쁨'은 이틀이 새롭게 늘어납니다.
이 같은 기준을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한 것을 놓고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류예나 / 서울 관악구]
"인식 자체가 심각성을 더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바꾸려는 노력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반면 기준만 바꾼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효원 / 서울 관악구]
"미세먼지 예보만 해주는 게 아니라 진짜 안심하고, 예보라도 '좋음'으로 뜰 수 있도록 확실히 대책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더욱 철저하게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