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을 강타한 초미세먼지로 수도권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내일 서울 경기 지역의 공공기관 주차장이 폐쇄되고, 차량 2부제가 시행됩니다.
초미세먼지 환경기준도 화요일부터는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된 기준이 적용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말 전국을 뒤덮은 초미세먼지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공공기관의 주차장이 폐쇄되고,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짝수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2부제는 공공기관 차량에는 강제사항, 일반 차량에는 권장사항입니다.
지난번까지 실시됐던 대중교통 무료 지원 정책은 폐지돼 이번엔 무료로 탈 수 없습니다.
환경부도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요령을 강조하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외출은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할 때 식약처가 인증한 마스크 쓰기, 대기 오염 심한 곳을 피해 활동량 줄이기입니다.
또 나갔다 들어오면 깨끗이 씻고, 물과 과일, 야채 등을 충분히 먹기, 실내 물청소 등으로 실내공기 관리하기, 대중교통 이용 등으로 오염유발 줄이기 등 7가지입니다.
환경부는 또 그동안 다른 나라보다 느슨하다고 지적받아온 초미세먼지 환경기준도 미국과 일본과 동일한 수준으로 강화해 27일 화요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초미세먼지 환경기준은 일평균 농도 세제곱미터당 50㎍에서 35㎍으로 강화되고, 연평균 농도도 현재 25㎍에서 15㎍으로 강화됩니다.
현재는 40㎍이면 '보통' 수준이었지만, 화요일부터는 '나쁨' 수준으로 예보되기 때문에 마스크가 권장되는 날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는 기준도 오는 7월부터 강화됩니다.
주의보 발령 기준은 현행 90에서 75㎍으로, 경보는 180에서 150㎍으로 낮춰지게 돼, 그만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는 날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환경기준 강화를 통해 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만큼 더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의 조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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