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거리에 나온 80만 청년들 “총기 규제”

2018-03-25 16



미국 청년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에서만 80만 명이 모였습니다.

조아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참사로 목숨을 잃은 친구들의 이야기로

생존 학생 엠마 곤잘레스가 연설대에 섰습니다.

[엠마 곤잘레스/ 플로리다 고교 총기 참사 생존학생]
"AR15 소총과 함께한 6분 20초로 인해 (사망한)제 친구 카르멘은 더는 피아노 연습에 대해 불평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결국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자 곳곳에서 응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현장음]
"우리가 함께할게 엠마. 우리 모두 널 사랑한다."

미국 전역 800곳에선 플로리다 총기 참사의 생존학생들이 주도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선 국회의사당과 백악관을 잇는 펜실베이니아 거리에서 진행됐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80만 명 정도가 거리에 섰습니다.

[안드레아 세이펠트 / 미국 오하이오주]
"총기 폭력은 제가 몇년동안 관심을 가져온 중요한 사안입니다. 아이들이 촉구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예요."

흑인 인권 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9살짜리 손녀도 깜짝 등장했습니다.

[욜란다 르네 킹 / 마틴 루터 킹 목사 손녀]
"저에게도 '더 이상은 안된다'는 꿈이 있습니다. 총기 없는 세상이 돼야한다는 꿈입니다."

미국 언론은 이번 시위가 최대 60만명이 모인 1969년 베트남전 반대 집회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