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3명 죽음에 “연쇄살인 가능성”…용의자 조사

2018-03-25 14



작년 말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살해되기 전, 함께 일하던 여성 2명이 숨진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구속된 남성이 여성 3명의 죽음에 모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모레 구치소에서 이 남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서른 한 살 남성 최모 씨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23살 여성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

그런데, 지난 13일 경기 포천의 야산에서. A씨의 동료 여성 B씨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B씨의 시신에선 '타살 흔적'이 나왔고, 경찰은 B씨가 실종된 지난해 7월 B씨 명의로 빌린 렌터카가 시신이 발견된 야산 인근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렌터카를 B씨와 함께 이용하던 최 씨를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최 씨 외에) 렌터카를 이용한 다른 사람이 없어요."

하지만 최 씨는 "렌터카를 쓴 또 다른 남성이 있다"며 B씨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 실종 한달 전인 지난해 6월 최 씨의 여자친구 C씨가 뇌출혈로 갑자기 숨진 사건도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숨진 여성 3명은 유흥업계에서 일한 최 씨와 업무 관계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경찰은 모레 최 씨가 있는 서울구치소를 방문 해 최 씨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eon87@donga.com
영상편집: 오수현
그래픽: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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