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163명을 태운 여객선이, 오늘 오후 전남 흑산도 인근에서 바위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다행히 6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하는데 그쳤고, 승객들은 모두 구조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 해상에서 오늘 오후 3시 47분쯤 여객선이 좌초됐습니다.
223톤급 여객선으로 승객과 선원 163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여객선은 전남 흑산도에서 목포항으로 향하던 중 암초에 걸렸고, 선체 아래 일부분이 바위 위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관계자]
"사고 원인은 아직 안나왔어요. (배가) 바위 위에 걸쳐져 있었던 거죠."
좌초 당시 충격으로 승객 6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흑산도 앞 바다는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습니다.
[좌초 여객선 탑승객]
"이 큰 쾌속선이 여기 이 바위에 올라타고 있다는게 말이 되냐고. 딴청한거야 딴짓 한거야.".
사고 직후 112에는 신고전화가 있따르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함정과 어선 등 다른 배들이 승객들을 구조했습니다.
탑승자 163명은 조금 전 모두 구조됐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들은 구명 조끼를 입은 채 선내에 대기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여객선 관계자와 승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지균
화면제공 : 연합뉴스(김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