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초미세 먼지는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평소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면, 당분간 건강 관리에 특별히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계속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는 특별한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큰 불편을 끼칩니다.
[문순덕 / 광주 서구]
"미세먼지가 있으니까 눈 뜨기가 사납고 안 좋지."
미세먼지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입니다.
각종 화학 성분은 물론 발암물질이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수준입니다.
호흡기에 걸러지지 않아 곧바로 폐나 혈관에 콕콕 박힙니다.
특히 호흡기나 심혈관 쪽에 치명적입니다.
[홍성엽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폐포로 호흡기로 들어오게 되면 혈액 속으로 투과가 되고 세포벽을 뚫고 모든 세포에 다 갈 수가 있습니다."
혈관을 타고 온몸에 도달하기 때문에 폐렴이나 폐암, 뇌졸줄, 심장질환, 천식 등 온갖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폐암 발생률도 크게 올라갑니다.
노약자의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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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기현 박재덕
영상편집: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