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4년마다 심사하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014년 유네스코가 재인증 조건으로 제시한 10가지 권고사항 등을 정리해 유네스코에 제출하고 현장 평가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수월봉은 약 만8천 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된 곳으로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립니다.
높이 77m의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질 자료로 인정받아 지난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제주에는 이곳을 포함해 한라산과 주상절리대 등 모두 13곳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재인증을 받았고, 올해 두 번째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용문 / 세계자연유산본부 연구원 : 심사는 4년마다 이뤄지는데요, 제주도는 2014년에 성공적으로 재인증을 통과한 적이 있고 4년 동안 많은 외국인이 지질공원을 잘 관리해 왔다는 얘기들 들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
제주도는 재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4년 동안의 관리와 운영에 대한 경과보고서와 자체평가서 등 증빙 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습니다.
특히 2014년 재인증 당시 제시된 주민 참여 확대와 지질교육 강화 등 10가지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유네스코 평가위원의 현장 평가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제주 지질공원에 대한 재인증 여부는 9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지질공원 총회에서 심의될 예정입니다.
총회에서 경고를 받으면 2년 후 재심사를 받아야 하고 이때도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지질공원을 잃게 됩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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