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일부 혐의 왜곡”…구속 여부 오늘밤 결정

2018-03-23 7



'상습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 중에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영장 심사를 받으러 나온 이 씨는 고소인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일부 혐의는 왜곡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으러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굳은 표정으로 법원으로 들어선 이 씨는 고소인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손해배상을 포함해서 앞으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일부 혐의는 왜곡된 부분도 있다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제기된 연극 지원금 유용 의혹 등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윤택/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연극 지원금을 유용했다는 것에 대해선?)
제 소관이 아닙니다. 제가 회계 담당이 아닙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구속영장 심사에서 이 씨는, 자신에게 제기된 성추행 혐의의 상습성이나 의도성에 대해 소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고소인 측 변호인단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고소인들이 동료 연극인들의 회유와 협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씨의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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