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작하는 한미 연합 훈련 때 주한미군은 미군 가족과 미국 국적자를 한국 밖으로 대피시키는 훈련을 합니다.
역시 김정은을 향해 '이번엔 꼭 핵을 포기해라'고 압박하는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에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즉시 문자가 발송되고 미군 가족과 한국내 미국인은 지정된 장소로 모이게 됩니다.
그러면 미군은 수송기에 태워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킵니다.
매년 실시하는 주한미군의 비전투원 대피 훈련입니다. 올해는 한미 연합 훈련 기간인 다음달 16일부터 5일간 진행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100여명을 인원을 일본이 아닌 미국 본토로 직접 대피 시키는 방안이 검토 중입니다.
1994년 훈련 시작 이후 본토 직접 이송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지난 달 하와이에서 북한과의 전면전을 가정한 전쟁 계획을 점검했는데 개전 첫날 미군 1만 명을 비롯해 민간인 수만 명이 희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5월에 북미 정상 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단 분석입니다.
[김열수 / 국방대학교 교수]
"미국 본토로 갈 때에 생겨났던 문제점 그런 것들을 보완하는 측면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있다고… "
하지만 주한미군은 정례 훈련으로 다양한 시나리오 점검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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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