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철진 / 경제 평론가
예상대로 미국이 금리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관련된 뉴스가 넘쳐나고 있는데요. 남의 나라가 금리를 올린 게 왜 이렇게 우리에게 중요한 걸까요?
경제 전문가와 함께 좀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진 경제 평론가 나와 계십니다. 어서오십시오.
제가 소개해 드린 대로 15분 드릴 테니까요. 좀 쉽고 편안하게 설명 좀 해 주시죠. 미국이 0.25% 금리를 올렸어요. 그렇게 되면 1.50에서 1.75 사이가 됐어요. 미국이 금리를 올린 게 왜 우리한테 중요하죠?
[인터뷰]
미국이라는 나라가 중요합니다. 일단 패권국이고 기축통화인 달러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이사제도가 엄밀히 말하면 세계중앙은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렇게 금리를 계속해서 올린다고 하면 상당선이 연 1. 75% 아닙니까? 우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연 1.5%, 현재는 0. 25%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이걸 은행 이자라고 해볼게요. 그러면 어떤 은행에서는 연 1.75% 이자를 준다, 또 어떤 은행에서는 연 1. 5%밖에 안 준다, 그러면 돈들은 1.75짜리로 점점 빠져나갈 거 아닙니까? 게다가 그 은행이 세계에서 가장 탄탄하더라, 그 나라가. 그렇다고 하면 돈은 더 빨려 나갈 거 아니겠습니까?
또 하나, 앞으로 그 은행을 봤더니 금리를 더 올린다라는 걸 천명하게 될 경우 많은 돈들이, 달러겠죠. 다시 본국인 미국으로 회귀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 거대한 금융시장의 유동성 이동이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의미가 있는 것이죠.
미국 경제가 요즘 좋습니까? 올린 이유가 그렇다고 봐야 하나요?
[인터뷰]
바로 그겁니다. 금리인상의 이유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도 그렇고 많이 착각하시는 게 금리 인상은 공포 이런 게 최근 몇 년간 굉장히 등식처럼 성립되어 있잖아요. 그런데 경제학적으로 원론적으로 보면 금리 인상은 경제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경제가 잘 돌아가고 인플레도 나오고 이게 활황 조짐을 보이니까 금리를 올려서 좀 누그러뜨리려고 하는 거거든요. 지금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라는 것은 역설적으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간다. 고용지표가 너무나 좋더라, 임금상승률도 꽤 많이 나오고 있더라, 거기에 대한 방증인 겁니다.
그러니까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게 돈 빌린 사람이, 대출자들은 어디 한번 골탕먹어봐라라고 하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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