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전 佛 대통령, 리비아 불법자금 수수 혐의 구금 / YTN

2018-03-20 1

프랑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과거 리비아의 독재자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로부터 66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프랑스를 이끌었던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해 경찰의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프랑스 대선 직전에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로부터 66억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범죄 피의자 신분인 사르코지를 48시간 동안 구금해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사정 당국은 지난 2007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에서 수상한 자금이 사르코지 측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확인해 지난 2013년 내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6년 프랑스의 레바논계 사업가인 타키에딘이 사르코지 측에 이 자금이 담긴 서류가방을 전달했다고 폭로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사정 당국이 사르코지를 48시간 구금하기로 한 것은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증거와 증언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사르코지가 리비아 불법대선자금 사건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출석해 직접 심문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르코지는 그동안 이런 의혹이 불거질 때만다 혐의를 일체 부정해왔습니다.

사르코지는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뒤 카다피를 프랑스에 국빈방문 형식으로 초청해 예우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들어 프랑스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소속으로 카다피 정권을 수호하던 리비아군을 공격해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킨 데 일조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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