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꽃샘추위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돌풍이 불고 있는 제주공항에는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봇대가 길에 넘어져 있습니다.
전선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고 상가 건물에서 깨진 유리창 파편도 흩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 상가 3층 벽에 붙어있던 마감재가 한꺼번에 떨어지면서 전봇대와 전선을 덮친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마감재도 행인들을 다치게 할까 아슬아슬합니다.
부산에는 19㎧의 순간 최대 풍속이 불어 닥쳐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종교단체가 설치한 행사장 하우스 철골이 앙상하게 드러난 채 남은 비닐도 강풍에 너덜거리고 있습니다.
포항에서는 신축 오피스텔 공사장 형틀이 강풍에 부서져 날아가고 천만 남아 펄럭입니다.
부산과 울산, 여수, 완도 등 남해안에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0 미터가 넘는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가로등과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나 철골구조물이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돌풍과 강풍특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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