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 ‘공천 불복’ 내홍…서울시장 후보도 난항

2018-03-19 0



인물난을 겪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전략 공천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까지 격화되고 있습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맑은 공천"을 강조하며 공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던 이종혁 전 최고위원,

한국당이 부산시장에 현 서병수 부산시장을 전략공천 하자 "오만한 공천"이라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략 공천에 따른 당내 반발에도 홍준표 대표는 4월 중순까지는 공천을 완료하겠다며 속도를 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이번에 맑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여러분들의 정치생명도 끝나고 당도 어려워진다"

하지만 울산시장 후보로 결정된 현 김기현 시장이 건설 현장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에 압수수색을 당하는등 악재가 잇따랐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대변인]
"유력후보를 타깃으로 한 압수수색은 독재정권의 관권 부정선거 2018년 버전입니다."

서울시장 후보 영입에도 난항을 겪자 연대론이 나오는 바른미래당의 공격도 거칠어 졌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서울시장 후보도 못 낼 상황이 되니까 지금 뭐 거의 구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한국당은 복수의 유력 후보를 접촉하고 있다며 곧 서울시장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