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점수조작을 통해 합격한 226명 전원을 이달 말까지 강원랜드에서 퇴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부정 합격자들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인데 노동조합의 집단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광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에 대한 신속한 후속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산업부는 "부정합격자 퇴출은 사익 침해보다 사회정의 회복, 공공기관의 신뢰성 제고 등 공익 목적의 이익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랜드와 함께 이달 말까지 부정합격자 퇴출을 신속히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산업부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공소장에 명시된 부정합격자 226명의 퇴출을 위한 조사를 했습니다.
지난 2013년 하이원 교육생 채용 당시 약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합격은 대부분 청탁 목록에 오른 사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당시 1·2차에 걸쳐 총 518명이 최종선발됐는데, 합격자의 95%인 493명이 청탁에 따른 합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탁 합격자 중 271명이 점수조작으로 부정 합격했고, 이중 225명이 현재 재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워터월드 경력직 1명도 부정 합격이 드러나 퇴출 대상은 모두 226명입니다.
이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전형, 인적성 평가 등 각 전형 단계마다 치밀한 점수조작이 저질러졌습니다.
부정합격 청탁을 한 사람은 모두 30여 명으로, 강원랜드 사장과 임직원, 국회의원 4명, 지자체 의원과 공무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채용비리 관련 직원의 직권면직 방침에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해 마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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