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 일 3국의 안보실장들이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이어가기 위해 관련국들의 전방위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현지시간으로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그리고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문제와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협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앞으로 수주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안보실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공개 회동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지난 1월 모임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맞서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에 공조의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대화'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는데 초점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다음 달 말 이후 잇달아 열리는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긴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번 협의에서는 한미 양자 간에 집중적인 협의가 이뤄졌으며, 정 실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협의한 결과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를 위해 남북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의견을 나눈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미일 안보 라인이 공식 가동됨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3국의 전방위적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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