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입산 철강에 대한 관세 시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를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우리 협상단은 3차 한미 FTA 협상을 마치고도 귀국을 미룬 채 막판 설득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오는 23일 철강 관세 부과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지난 17일 미국 워싱턴) : 미 측 우려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한반도 정세 감안시 한미 동맹에 기초한 공조가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면제 조치를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로스 미 상무장관은 한미 동맹의 특수성을 이해하게 됐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개정을 위한 3차 협상에서 일부 이슈는 진전이 있었지만, 철강 부문에서는 예측이 어렵다며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과 우리 협상단은 이번 협상을 마치고도 23일까지 미국에 남아 설득 작업을 이어갑니다.
한미 FTA 협상과 철강 관세 문제가 동시에 얽히면서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한미 FTA 협상에서 철강 관세를 무기로 우리 측을 거세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부품 관련 비관세 무역장벽 해소와 원산지 규정 강화를 요구하며 우리 측의 양보를 큰 폭으로 얻으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익의 균형이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놓고 우리 협상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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