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턴 6.13 지방선거 소식입니다.
성추행 의혹으로 출마 선언을 미뤘던, 정봉주 전 의원이 오늘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의 당원 자격을 회복할 지는 내일 결정됩니다.
무산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정봉주 파이팅, 원래 (민주)당원!”
[정봉주 / 전 의원]
“민주당원 된 지 30년 됐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준비한 공약보다는 왜 민주당에 복당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정봉주 / 전 의원]
“저는 민주당 복당 심사의 대상이 아닙니다. BBK 무죄임과 동시에 당원 자격은 자동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정 전 의원은 'BBK 주인은 이명박'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살면서 당원 자격이 박탈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을 앞둔 만큼 자신은 무죄였으며,
그래서 복당은 당연하다는 주장입니다.
[정봉주 / 전 의원]
“즐겁게 감옥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정봉주는 영원한 민주당원입니다.”
하지만 성추행 논란이 언론사와 맞고소전으로 번진 상황에서
복당 결정은 선뜻 내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봉주 / 전 의원]
“저는 서울시민과 약속한 게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앞으로 전진한다.”
함께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박영선 의원도 오늘 출마식을 열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강단 있는 서울시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