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원 등 모두 16명에게 성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고소당한 연극연출가 이윤택 씨가 15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경찰은 조사 내용 내용을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극연출가인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늘 새벽 1시까지 1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감독은 혐의 내용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문 채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 피해자분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리고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성폭행 또는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자들의 미투(#Metoo)를 통해 폭로됐습니다.
극단 미인대표 김수희 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이 전 감독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지난 5일 이 전 감독을 출국 금지하고, 주거지와 연극단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 전 감독의 성폭력 혐의는 친고죄가 폐지된 2013년 이전에 발생한 게 대부분입니다.
경찰은 2010년 신설된 상습죄 조항을 적용하면 2013년 이전 범행이라도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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