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이윤택 사죄했지만…뒷짐 지고 헛웃음

2018-03-17 11



이윤택 씨가 공개된 장소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기자회견 이후 약 한 달 만인데요.

오늘 답변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묻는 질문에 답변하면서 웃음을 지었기 때문인데요.

계속해서 전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

자신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에게 사과하기에 앞서 허리에 뒷짐을 집니다.

그리고 잠시 뒤, 웃음을 짓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피해자들은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잖아요) 예.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를 통해서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곧바로 이어진 답변에서도 또다시 웃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피해자가 몇 명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기자회견 때는 장발의 헤어스타일로 나왔지만 이번 경찰 출석에선 짧게 자르고 나타났습니다.

이 씨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난처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제가 지금 들어가야 되거든요."

결국 이 씨는 경찰 포토라인에 선 지 2분도 되지 않아 서울경찰청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피해자들이 복수인데요)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hye@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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